구름톤?
친구가 구름톤을 지원한다길래 나도 같이 지원했다.
구름톤이 뭔지 몰랐었는데 찾아보니 꽤 유명한 해커톤이었다.
경쟁률이 30:1 ? 도 된다는 소문이 있었다.
구름톤은 카카오와 구름이 주최하는 제주에서 약 3박 4일동안 이루어지는 해커톤이다.
제주에서 해커톤이 열린다는 점이 구름톤의 특색이자 장점인 것 같다!
구름톤 in JEJU 8기 모집
kakao x goorm 제주에서 펼쳐지는 해커톤
9oormthon.goorm.io
구름톤은 오직 지원서를 기반으로 선발한다!
지원서에는 기획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디자이너 중 포지션을 선택해야하고 공통 질문이 주어진다.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지원했고 8기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1. 구름톤 참여 동기 (공란 포함 최대 300자)
2. 제주도가 직면한 사회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공란 포함 최대 300자)
3. 2번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싶나요? (공란 포함 최대 500자)
4. 구름톤에서는 '팀원과의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유연한 협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가지고 있는 나만의 장점을 설명해주세요. (공란 포함 최대 300자)
5. 구름톤을 통해 어떤 부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지,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공란 포함 최대 300자)
6. 진행하신 프로젝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설명해주세요. (공란 포함 최대 300자)
지원서 기반으로 뽑으니 지원서에서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번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싶나요? (공란 포함 최대 500자)" 문항에서 재밌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운 좋게 합격했다..!
서둘러 참가자 등록을 하고 슬랙에 가입했다.
슬랙에 공지로 첫날에 self-PR 3분을 한다고 준비하라고 숙제를 내주셨다.
'꾸준함'과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키워드로 self-PR자료를 준비했다.
1일차
1일차 첫날은 구름스퀘어 in jeju에서 진행했다.
참가자 등록을 하고나서 카카오 머그컵, 다이어리, 구름 맨투맨 등 다양한 굿즈를 받고 랜덤으로 조를 이루었다.
이 조로 팀이 결성된 것이 아닌 단순히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기 위한 랜덤으로 짜여진 조였다.
먼저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기 위해 15분 내에 마시멜로와 스파케티 면을 활용해 가장 높게 쌓기를 했다.
우리 조는 아쉽게도 막판에 쌓은 탑이 무너져버렸다 ㅜㅜ
그래도 이 활동을 통해 조원들 간의 약간의 어색함을 떨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후 바로 self-PR이 진행되었다.
다들 발표들을 아주 잘하셨다. 특히 기획자로 지원하신 분들이 발표를 잘하시는 것 같았다.
나도 무사히 발표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모든 지원자들의 self-PR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한 후 구름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강의를 들었다.
강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 GDS 강의 및 실습 or 크램폴린 IDE 실습
- 오픈소스로 신나는 해커톤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소통
'오픈소스로 신나는 해커톤' 강의에서는 해커톤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셨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자!
라는 말을 하며 오픈소스, 기존에 나와있는 api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하셨다.
완벽함보다는 속도라 하셨고 주요 기능들 위주로 MVP를 빨리 만들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강의를 모두 듣고 나서 구름톤의 마지막 키워드가 공개되었다.
제주, 클라우드, ....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스마트 관광(생성형 AI 활용) 이었다!
확실히 2023 기술 핫이슈는 생성형 AI인 것 같다.
2일차에는 모두 이 키워드들과 관련한 2분 동안 아이디에이션 발표가 있어서 준비를 하라고 구름톤 측에서 말씀해주셨다.
이렇게 1일차 스케줄은 모두 끝나고 용기있는 분들이 저녁모임을 잡아서 나도 참가했다.
흑돼지를 먹으면서 기획자, 디자이너, 백엔드 개발자 다양한 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친해졌다.
저녁모임을 마치고 바로 생성형AI를 활용한 스마트관광 아이디에이션 자료를 만들었다.
나는 "생성형AI를 활용한 제주의 자연 명소 스토리텔링 가이드"를 주제로 아이디에이션 자료를 만들고 발표를 준비했다.
2일차
2일차는 카카오 스페이스 닷 원에서 시작했다.
해커톤 기간동안 멘토로서 도움 주실 카카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분들을 소개하고 나서 아이디에이션 발표가 진행됐다.
참가자 모두 2분간 발표를 진행했다.
스마트관광이라는 주제가 좁다보니 겹치는 주제가 많이 나왔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관광지, 맛집 추천이 가장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마지막 분의 아이디에이션 발표가 끝나고 바로 팀빌딩이 진행되었다.
나는 옆에 같이 앉아 있던 프론트엔드 분과 얘기를 나눴고 기술스택(next js, react, tailwind)도 잘 맞는 것 같아서 바로 팀을 구성했다. 그 후 신속히 기획자, 디자이너, 백엔드 개발자도 합류해 팀빌딩이 마칠 수 있다.
팀빌딩의 핵심은 신속함인 것 같다! 자신이 염두해 둔 사람이 있으면 신속히 얘기를 나눠보고 팀을 구성해야 한다.
이렇게 모든 팀이 팀빌딩을 마치고 해커톤이 이루어질 본 장소인 플레이스캠프로 이동했다.
우리팀은 각각 자유시간을 조금씩 가지고 플레이스캠프 앞에 있는 바닷가를 보러 갔다.
팀원들과 말도 놓고 사진도 찍으면서 조금씩 친해져갔다.
2일차에 프론트엔드는 기본적으로 세팅만 해두었다.
기획과 디자인이 명확해야 프론트는 작업할 수 있기에 2일차에는 기획과 디자인을 어떻게 해나갈 지 힘을 썼다.
18시부터 23시까지는 비어파티를 진행했다.
구름톤 측에서 여러 사람들이랑 네트워킹하라고 모두 다른 팀끼리 테이블을 구성해주었다.
대략 20시부터는 같은 분야(기획자, FE, BE, 디자이너) 사람들끼리 테이블을 구성해주어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비어파티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말을 잘 못 거는데 주변 사람들이 말을 걸어주어서 정말 감사했다!
구름톤 측에서 네트워킹하는 활동을 잘 구성한 같다고 느껴 만족했다.
3일차 ~ 4일차 (밤샘)
3일차는 기획과 디자인이 어느정도 다 짜여진 상태였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형(프론트엔드 개발자 팀원)과 나는 개발 그라운드 룰을 정하고 디자인 시안을 나눠 개발을 진행했다.
기술스택이 잘 맞아서 개발하는 데 아주 수월했다.
주로 프론트엔드를 혼자 개발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같이 개발하면서 배운 점도 많았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백엔드가 배포가 안된다!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크램폴린을 사용해서 배포를 했는데 여기서 생긴 문제인 것 같았다.
(크램폴린을 사용해 배포하면 가산점 0.5점을 주었기 때문에 크램폴린을 사용했다.)
주변 멘토분들이 도와주셔도 해결이 안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 계정 대신 내 계정으로 접속하고 다시해보니 배포에 성공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르지만 백엔드 개발자 계정 클라우드 내부?가 꼬였던 것 같다.
이 부분에서 거의 6시간 넘게 허비한 것 같다.
그 후에는 또 cors에러 지옥에 빠지고...
결국 프론트엔드과 백엔드를 한 컨테이너 안에서 배포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하면 또 문제가 있었는데 프론트엔드 테스트를 배포가 모두 끝난 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배포 시간이 대략 4~5분 정도 걸리는데 이 시간을 계속 기다려야 했다 ㅠㅠ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 침착함을 유지하고 개발을 계속 진행했다.
타임어택하듯이 아슬아슬 제 시간에 시연영상을 모두찍고 발표자료와 함께 제출을 완료할 수 있었다.
14:00부터 심사위원들 앞에서 각 팀마다 해커톤 발표를 시작했고 우리팀 발표 진짜 최고였다!
그 결과..
대상이다..!
처음 지원했을 때 그냥 좋은 경험 쌓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지원했는데 이런 좋은 결과 얻어서 너무 기뻤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준 우리 팀원들 너무 수고했다!
좋은 팀원들과 함께 했기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2박 3일 동안 제대로된 '몰입'의 경험을 해본 것 같다.
단기간의 '몰입'의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 하고 싶다면
특색 있는 해커톤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구름톤 강추한다!
<구름톤 8기 대상 마을엔 github link>
https://github.com/dorongee/frontend
GitHub - dorongee/frontend: 구름톤 8기 대상 '마을엔'
구름톤 8기 대상 '마을엔'. Contribute to dorongee/frontend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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